스타일 가이드

학위논문 서식 가이드 — 구성 순서·여백·번호 체계·제출 전 점검

학위논문의 구성 순서, 용지·여백·글꼴·줄간격, 쪽번호, 장절·표·그림 번호 체계, 각주와 내주, 제출 전 점검 순서를 POSTECH·연세대·서강대·중앙대 등 실제 대학 지침 수치로 비교해 정리했다.

기준: 국내 5개·해외 3개 대학 공개 학위논문 지침, 2026-09-23 확인
확인일: 2026-09-23

학위논문은 내용만큼 서식으로도 심사를 받는다. 여백 몇 밀리미터, 쪽번호 하나가 틀려도 대학원 행정실에서 제출본을 돌려보낸다. 문제는 "정답 서식"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다. 같은 4×6배판이라도 대학마다 치수가 다르고, 한글(HWP)로 작성하느냐 Word로 작성하느냐에 따라 여백 수치 자체가 달라진다.

이 글은 국내 대학 다섯 곳과 해외 대학 두 곳의 공개 지침을 2026년 9월에 직접 확인해, 공통 관행과 학교별 차이를 정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학교·학과 지침이 언제나 우선이다. 이 글은 그 지침을 빨리 읽고 빠짐없이 적용하기 위한 지도로 쓰면 된다. 항목별 점검은 학위논문 서식 체크리스트에서 바로 할 수 있다.

1. 구성 순서

대부분의 대학이 아래 순서를 기본으로 삼는다. 이름은 조금씩 다르다(인준지·인준서·인정서, 차례·목차).

  1. 겉표지
  2. 속표지(표제면)
  3. 제출서 — "이 논문을 ○○학 석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함"
  4. 인준지 — 심사위원 서명
  5. 감사의 글(선택)
  6. 목차, 표 목차, 그림 목차(약어표)
  7. 국문 초록과 주제어
  8. 본문 — 서론, 본론(방법·결과·논의), 결론
  9. 참고문헌
  10. 부록
  11. 영문 초록(ABSTRACT)과 Keywords

학교마다 위치가 가장 많이 갈리는 것은 초록과 감사의 글이다. 연세대·서강대는 국문 초록을 본문 앞에, 영문 초록을 참고문헌·부록 뒤에 둔다. 중앙대는 국문 초록과 ABSTRACT를 모두 부록 뒤에 둔다. POSTECH은 영문으로 쓴 논문이 기본이라 Abstract를 앞에, 국문 요약(Summary)을 결론 뒤에 두고, 감사의 글과 이력서를 참고문헌 뒤에 둔다. 서울대 암연구소 안내는 초록을 목차 앞에 둔다.

순서를 바꿔도 된다고 적힌 지침은 거의 없다. 학교 양식 파일의 순서를 그대로 따른다.

2. 용지·여백·글꼴·줄간격

대학별 실제 수치

대학용지여백(위·아래·좌·우)본문 글자줄간격
POSTECH (2025.3.28)4×6배판 185×255mm20·15·25·25mm, 머리말·꼬리말 15mm11pt, 각주 9~10pt170% 이상
연세대 (한글 기준)편집 A438·38·35·35mm, 머리말·꼬리말 15mm10 또는 11pt, 각주 9pt160~200%
서강대 (한글 기준)편집 A4, 제본 4·6배판 18.5×25.5cm38·38·35·35mm, 머리말·꼬리말 15mm10 또는 11pt, 각주 9pt160~200%
중앙대 (한글 기준)제본 4·6배판 18×25.5cm20·20·25·25mm, 머리말·꼬리말 10mm10~11pt, 각주 9pt160~200%
서울대 암연구소 안내4×6배판 19×26cm20·15·30·30mm, 머리말·꼬리말 15mm11pt, 각주 9~10pt170% 이상

이 표에서 읽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4×6배판"의 치수가 대학마다 다르다. 185×255mm, 18×25.5cm, 19×26cm가 모두 4×6배판으로 불린다. 인쇄소에 "4×6배판"이라고만 말하지 말고 학교 지침의 치수를 그대로 전달한다.

둘째, 편집 용지와 제본 판형은 다를 수 있다. 연세대·서강대는 A4로 편집하되 여백을 크게(위·아래 38mm, 좌·우 35mm) 잡도록 안내한다. 반면 POSTECH·서울대 암연구소 안내는 편집 단계부터 4×6배판으로 설정한다. 어느 쪽인지 먼저 확인해야 여백 수치가 의미를 가진다.

셋째, 한글과 Word의 수치는 그대로 옮겨지지 않는다. 연세대 지침은 한글 기준으로 위·아래 38mm·머리말·꼬리말 15mm인데, Word 기준으로는 위·아래 5.3cm·머리말 1.5cm·꼬리말 3.2cm로 따로 안내한다. 한글은 본문 여백과 머리말 여백을 따로 더하는 방식이고, Word는 머리글 위치를 종이 끝에서 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줄간격도 마찬가지다. 연세대는 한글 160%를 Word 1.15배로 맞추라고 안내한다. Word를 쓴다면 Word 기준 수치가 따로 있는지 반드시 찾아본다.

글꼴

국내 지침은 공통적으로 명조·신명조·바탕 계열을 권한다(굴림을 허용하는 학교도 있다). 영문 글꼴을 따로 정하는 곳도 있다 — 연세대는 Times New Roman, POSTECH은 Arial·Times New Roman과 같은 수준의 글꼴을 쓰게 한다. 장평과 자간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POSTECH은 장평 100·자간 0을 명시한다. 분량을 맞추려고 장평을 95%로 줄이는 식의 조정은 인쇄본에서 금방 드러난다.

해외 대학과의 차이

미국 대학은 대개 8.5×11인치 용지에 사방 1인치 이상 여백을 요구한다(Harvard GSAS, UC Berkeley). 줄간격은 학교마다 반대로 갈 정도로 다르다. Harvard는 본문 두 줄 간격, UC Berkeley는 전체 한 줄 간격, MIT는 한 줄·한 줄 반·두 줄을 모두 허용한다. 해외 지침을 참고할 때는 그 학교 기준이라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3. 쪽번호

국내외 지침이 거의 같은 관행을 따른다.

  • 표지·속표지·제출서·인준지: 번호를 인쇄하지 않는다.
  • 목차·초록 등 본문 앞 부분: 로마 숫자 소문자(i, ii, iii).
  • 본문 첫 쪽(서론)부터: 아라비아 숫자 1로 다시 시작한다.

위치는 아래 가운데가 가장 흔하다. POSTECH은 번호 양옆에 하이픈을 넣어 "- 1 -"처럼 표시하게 한다. 예외도 있다. MIT는 표지를 1쪽으로 세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번호로 이어 매기게 한다.

한글에서는 본문 시작 위치에 구역 나누기를 넣고 쪽번호를 "새 번호로 시작 → 1"로 지정한다. Word에서는 섹션 나누기(다음 페이지) 를 넣고 "이전 섹션에 연결"을 끈 뒤, 페이지 번호 서식에서 시작 번호를 1로 바꾼다. 앞 섹션은 번호 형식을 i, ii, iii로 지정한다.

4. 장·절 번호 체계

국내 학위논문에서 실제로 쓰이는 번호 체계는 크게 넷이다.

체계예시확인한 지침
국문 전통형Ⅰ. → 1. → 1) → (1) → ①중앙대 목차 기호
장·절형제1장 → 제1절 → 제1항 → 제1목중앙대 목차 기호
십진형제1장 → 2.1. → 2.2.1.연세대 차례 견본, POSTECH 목차 예시(I. → 2.1)
영문 개요형Ⅰ. → A. → 1. → a. → (1)중앙대 목차 기호

인문·사회계열은 국문 전통형이나 장·절형이 많고, 이공계열은 십진형이 많다. 십진형은 번호만 보고 위치를 알 수 있어 교차 참조("3.2.1절 참조")가 편하다. 국문 전통형은 단계가 깊어져도 들여쓰기로 구분이 잘 되지만, 본문에서 가리키기가 번거롭다.

어떤 체계든 지켜야 할 규칙은 같다.

  • 한 논문 안에서 체계를 섞지 않는다.
  • 하위 항목이 하나뿐인 절을 만들지 않는다. 1.1만 있고 1.2가 없다면 나눌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 단계가 내려갈수록 한 칸씩 더 들여쓴다(중앙대 지침).
  • 번호 뒤 문장부호를 통일한다. "2.1."과 "2.1"을 섞지 않는다.

참고로 APA 7판은 제목에 번호나 문자를 붙이지 말라고 한다. 번호 없이 5단계 서식(가운데 굵게, 왼쪽 굵게, 왼쪽 굵은 기울임 …)으로 위계를 표시한다. 하지만 국내 학위논문은 대부분 번호를 쓰므로, 참고문헌은 APA를 따르더라도 장·절 번호는 학교 지침을 따른다.

5. 표·그림 번호

번호를 매기는 방식은 두 가지다.

  • 일련번호: 표 1, 표 2, 표 3 … 논문 전체에서 이어진다. 서울대 암연구소 안내는 본문에 나오는 순서대로 아라비아 숫자 일련번호를 매기게 한다.
  • 장별 번호: 표 3-1, 표 3-2 또는 Table 3.1 … 장이 바뀌면 다시 1부터 시작한다.

중앙대 지침은 두 방식을 모두 허용한다 — 인문사회계열은 [그림 1] 또는 [그림 1-1], 자연계열은 Fig. 1, Table 1. 표와 그림이 수십 개가 넘는 긴 논문이라면 장별 번호가 찾기 쉽고, 장을 옮겨도 다른 장의 번호가 흔들리지 않는다.

캡션 위치도 정해 둔다. 표 제목은 표 위에 두는 것이 거의 공통이다. 그림 제목은 분야마다 다르다. APA 7판은 그림 번호와 제목을 그림 위에 두지만, 이공계 학위논문은 그림 아래 캡션이 흔하다. 무엇을 고르든 모든 표·그림을 본문에서 번호로 먼저 언급하고, 표 목차·그림 목차를 자동 생성해 캡션과 문구를 일치시킨다.

6. 각주인가, 내주인가

출처를 밝히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중앙대 지침이 이를 그대로 정리해 두었다.

  1. 각주: 아라비아 숫자 일련번호를 달고 해당 쪽 아래에 출처를 적는다. 역사·법학·철학 등 인문학에서 흔하다(국내 인문학형 참고).
  2. 번호 인용: 본문에는 [1], [2]처럼 번호만 쓰고, 참고문헌에 같은 번호로 출처를 적는다. 공학·의학에서 흔하다.
  3. 내주(저자-연도): 본문 괄호 안에 (홍길동, 2020)처럼 적는다. 사회과학에서 흔하다(APA 가이드 참고).

한 논문 안에서 방식을 섞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내주 방식을 쓰더라도 보충 설명용 각주는 쓸 수 있다. 다만 중앙대 지침의 말처럼 지나친 각주는 가독성을 떨어뜨리므로, 꼭 필요한 설명만 각주로 보내고 나머지는 본문에 넣는다.

7. 참고문헌 스타일은 누가 정하나

학위논문의 참고문헌 스타일은 대개 학과 관행지도교수가 정한다. 대학원 지침은 스타일을 정하지 않거나 예시만 든다. 중앙대 지침은 사회계열 APA, 인문계열 MLA, 화학 ACS, 생물·자연과학 CSE를 참고 자료로 소개하면서 "공통 지침서가 없는 분야는 지도교수의 지침에 따른다"고 적는다.

실용적인 결정 순서는 이렇다.

  1. 학과에 정해진 양식이 있으면 그것을 쓴다.
  2. 없으면 앞으로 투고할 학술지(보통 학회지)의 투고규정을 따른다. 학위논문을 학술지 논문으로 옮길 때 수정할 일이 줄어든다.
  3. 그것도 없으면 분야의 대표 스타일(APA·Chicago·IEEE 등)을 고른다.

국내 문헌과 국외 문헌을 나눠 배열하는지(국내 → 국외), 국문 공저자 사이에 "&"를 쓰는지도 학과마다 다르다. 중앙대 예시는 국내 문헌을 먼저 가나다순으로, 국외 문헌을 그다음 알파벳순으로 배열하고, 국내 공저자 사이에는 쉼표만 쓴다. 이런 세부는 참고문헌 생성기로 한 번에 맞춘 뒤 원문과 대조하면 빠르다.

8. 제출 전 점검 순서

막바지에는 수정이 계속 생기므로 순서가 중요하다. 목차를 먼저 갱신하고 본문을 고치면 목차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1. 내용 확정: 심사위원 수정 요구를 모두 반영한다.
  2. 인용 대조: 본문 인용과 참고문헌이 일대일로 맞는지 확인한다. 저자명으로 문서 전체를 검색하면 빠르다.
  3. 번호 점검: 장·절·표·그림·수식 번호와 본문 속 교차 참조를 확인한다.
  4. 쪽 설정: 모든 구역의 용지·여백·쪽번호를 확인한다.
  5. 목차 갱신: 목차·표 목차·그림 목차를 마지막에 한 번 더 갱신한다.
  6. 표지·인준지 대조: 제목이 표지·속표지·인준지·초록·심사 서류에서 글자 하나까지 같은지 본다. POSTECH은 심사결과 보고서 제목과 제출본 제목의 일치를 명시한다.
  7. 연구윤리 서류: 표절 검사 결과, 연구윤리 준수 확인서, 사람 대상 연구라면 IRB 승인 번호를 챙긴다. 연세대 연구윤리 FAQ는 유사율 수치만으로 표절을 판정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 수치보다 일치 구간을 직접 확인한다.
  8. PDF 변환과 전수 확인: 글꼴이 포함됐는지, 수식·특수문자가 깨지지 않았는지 첫 쪽부터 끝까지 넘겨 본다.
  9. 인쇄·제본 발주: 판형 치수, 용지(예: 중앙대 80g 이상 모조지), 양면 여부, 표지 색과 박 색을 서면으로 전달한다.
  10. 원문 등록과 책자 제출: 도서관 원문 등록 절차와 제출 부수(예: POSTECH 하드커버 3부)를 확인한다.

9. 한글·Word 스타일 기능 활용

서식 문제의 대부분은 손으로 서식을 입혀서 생긴다. 스타일 기능을 처음부터 쓰면 여백을 뺀 거의 모든 항목이 자동으로 맞는다.

한글(HWP)

  • 스타일(F6): "개요 1"을 장 제목, "개요 2"를 절 제목, "바탕글"을 본문으로 정의한다. 글꼴 크기·줄간격·문단 위 간격을 스타일에만 지정한다.
  • 개요 번호 모양: 개요 수준별 번호(Ⅰ. / 1. / 1) …)를 지정하면 장을 옮겨도 번호가 자동으로 바뀐다.
  • 차례 만들기: 개요 스타일에서 목차를, 캡션에서 표·그림 차례를 만든다. 최종본 직전에 "차례 새로 고침"을 누른다.
  • 캡션 넣기상호 참조: 표·그림 번호를 본문에서 상호 참조로 걸면 번호가 바뀌어도 따라 바뀐다.
  • 구역 나누기: 앞부분(로마 숫자)과 본문(아라비아 숫자)을 구역으로 나눈다.

Word

  • 제목 1·제목 2·제목 3 스타일을 수정해 쓰고, 다단계 목록을 제목 스타일에 연결한다.
  • 참조 → 목차, 캡션 삽입, 그림 목차 삽입, 상호 참조를 쓴다.
  • 인쇄 전에 전체 선택 후 F9로 필드를 갱신한다.
  • 섹션 나누기(다음 페이지) 로 쪽번호 형식을 나눈다.

학교가 양식 파일(HWP·DOCX)을 제공한다면 새 문서를 만들지 말고 그 파일에 내용을 붙여 넣는다. 붙여 넣을 때는 "서식 없이 붙이기"로 가져온 뒤 스타일을 적용해야 원본 서식이 섞이지 않는다.

이 글의 수치는 공개 지침 원문을 2026-09-23 기준으로 확인한 것이다. 지침은 학기마다 바뀔 수 있으니 제출 학기의 최신 공지와 학과 양식을 최종 기준으로 삼는다.

참고한 출처